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선생 일가의 치열한 독립투쟁사가 라디오 드라마로 제작, 오는 8일 첫 전파를 탄다.
안동MBC와 경상북도가 함께 기획한 라디오 드라마 '임청각'(기획 정윤호, 연출 강병규, 극본 강신우)은 10분짜리 50부작으로 제작됐다. 8일 저녁 6시 45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회씩 10주간 이어진다.
1부, 프롤로그에서는 만주 망명길에 오른 석주선생 일가의 압록강 도하장면과 임청각 앞 개목나루 풍경, 석주선생의 대한협회 안동지회 결성식 연설 등이 그려진다.
2부 부터는 석주선생의 가야산 의병기지 건설에서부터 협동학교 설립, 만주 망명, 경학사 및 신흥학교 설립, 임시정부 국무령 취임, 만주일원의 무장독립투쟁 등 석주선생일가의 50년에 걸친 항일운동 전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이 드라마는 특히, 석주선생의 아들 동구 이준형의 1인칭 관점으로 전개되며, 동구 이준형선생의 해설과 함께 석주선생의 부인 김우락여사(백하 김대락의 여동생), 며느리 이중숙여사, 손부 허은여사 등 임청각 여성들의 처절했던 독립투쟁사도 그려낸다.
드라마를 연출한 강병규 편성제작팀장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의 자료를 토대로 석주유고와 동구 이준형선생의 문집, 김우락여사의 가사, 허은여사의 회고록 및 석주선생의 증손자 이항증선생의 증언을 참조해 스토리를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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