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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산불 주불진화, 인제60%·강릉40% 진화…기상 악조건에 잔불 진화 어려워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대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이 무려 525㏊(525만㎡)에 달하는 산림을 집어삼켰다. 5일 오전 11시35분 현재 고성지역은 주불이 진화됐지만 인제는 60%, 강릉은 40%만 진화된 상태다.

강원도현장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1시까지 피해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망상 250㏊, 인제 25㏊로 집계됐다. 피해면적은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 축구장 면적(7천140㎡) 735배에 달하는 엄청난 피해다. 강릉은 110㏊로 파악됐으나 집계 과정에서 피해면적이 250㏊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현재까지 산불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에서 사망 1명, 강릉에서 중상 1명과 경상 33명 등 35명이다. 재산피해는 고성·속초 지역이 주택 125채, 창고 6채, 비닐하우스 5개 동이다. 인제에서도 창고 1개 동, 비닐하우스 4개 동, 건물 1개 동이 전소됐고, 강릉에서도 주택 56채가 탄 것으로 추정된다.

진화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진화 헬기와 인력을 모두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고성은 오전 9시 37분께 주불 진화를 완료해 숨은 불씨를 잡는 등 재발화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인제와 강릉 진화율은 현재까지 각 60%와 40%를 보인다.

정부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에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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