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걸리를 찾는 젊은 소비자가 늘면서 막걸리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2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온 막걸리 시장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자 제조사들도 반색하고 있다.
금복주는 자회사인 경주법주의 쌀막걸리, 유자막걸리 등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9.4%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경주법주의 막걸리 매출은 2016년 0.9%, 2017년 5.2% 성장하는 등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막걸리 매출 호조는 주류업계에서 '반전'으로 여겨진다. 막걸리 소비는 한류 열풍 및 수출 증가 등으로 2012년을 전후해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막걸리 출고량은 2012년 39만3천354㎘를 기록했으나 2017년 32만2천547㎘까지 줄며 5년 새 -18% 역성장했다.
유통업계에서도 막걸리 매출 반등이 확인된다. 이마트는 최근 3년간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막걸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막걸리 매출은 2017년 5.5% 감소하며 침체에 빠졌으나 지난해 매출이 16.6% 늘었고, 올 1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 급증했다.
이마트는 20·30대와 여성 소비자의 막걸리 구매가 늘어난 것에서 최근 판매 호조 이유를 찾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막걸리 구매객 중 20·30대 비중이 2017년 25%에서 지난해 29%로 늘었고, 여성 비율도 63%에서 6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막걸리 판매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에서는 병당 1만원 이상 제품이 2017년 1종에서 올해 3종으로 늘었다. 판매가 3천원 이상인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5.1%에서 올해 1분기 17.4%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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