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추천전형은 대입 수시 전형에서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도권 중상위권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수시 여러 전형 중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전형 특성상 각 고교별로 추천받은 우수한 학생들과 경쟁하지만, 대부분 대학이 고교별 추천 인원수를 제한하기 때문에 다른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대체적으로 높지 않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최근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 및 모집인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20 대입에서는 수도권 12개 대학에서 약 5천600여명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선발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서만 실시했으나 지난해 중앙대와 인하대 등으로 확대됐다.
학교장추천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중 수시 교과중심 전형으로 실시하는 대학은 고려대(학교추천Ⅰ), 중앙대, 이화여대, 서울교대 등 4개 대학이고, 종합전형으로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지역균형), 고려대(학교추천Ⅱ), 연세대(연세한마음), 경희대(고교연계) 등 9개 대학이다. 또한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은 고교별로 추천 인원수 제한이 있다.
학교장추천전형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서울대(지역균형), 고려대(학교추천Ⅰ, 학교추천Ⅱ), 가톨릭대(의예, 간호), 서울교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이화여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 필수 서류로 제출해야 되고, 면접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가톨릭대, 이화여대에서만 실시하며 나머지 대학은 실시하지 않는다.
이렇게 여러 대학에서 복잡하고 다양하게 실시되는 학교장추천전형을 대비한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번째로 우선 해당 고교에서 희망하는 대학에 추천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고교별 추천 규정에 부합하는 교과 내신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은 기본적으로 높은 내신 등급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끼리 경쟁하므로 교과 내신이 더욱 중요하고, 중상위권 대학도 교과 내신의 비중이 높게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로 상위권 일부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들과 경쟁하기 때문에 합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 정시까지도 염두에 두고 수능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서류를 평가하는 비중이 높다. 또 지원하는 학생들이 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교과 내신 준비와 더불어 비교과 영역의 준비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네번째로 희망하는 대학의 지원 자격, 세부 전형 방법, 각 고교의 추천 규정 등에 대해 학생 스스로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1, 2학년 때부터 맞춤형으로 하나씩 준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이스트, 디지스트,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특수대학에서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일부 신입생을 모집하므로 관심있는 학생들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준비하면 좋다.
지난 3월 새로운 각오로 한 해를 시작한 3학년 수험생 및 1,2학년 예비 수험생들 모두에게 학교장추천전형이 수도권 중상위대학으로의 진학이라는 입시 대박을 실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예우희 대구진학지도협의회 공립대표(대구 서부고 3학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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