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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돼지고기값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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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축산농가 방문자제, 축산물 가져오면 최대 500만원 과태료
중국發 돼지고기 수입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 상승 전망

지난 9일 대전에서 열린 2019 제1차 한돈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 대전에서 열린 2019 제1차 한돈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중국 및 동남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이 확산하면서 국내 양돈 농가와 방역 당국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많은 만큼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ASF는 돼지에게만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가깝다. 아직 국내 발병 사례가 없고 아프리카나 유럽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발병한 뒤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인접 국가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치료법과 백신이 없어 방역망이 뚫릴 경우 마땅한 대책이 없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해외여행객이 휴대한 축산물에 대한 집중검색을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 국내 6천300여 양돈 농가에 방역 전담 공무원이 배치되고 국경검역 탐지견을 중국 등 주변국 항공·선박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휴대 축산물 불법 반입에 대한 과태료도 현행 최대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5배 늘린다.

해외여행객은 만두나 소시지 등 돼지고기 가공품 등 축산물을 국내에 들여오지 말아야 한다. 중국·베트남·몽골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엔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정부는 남은 음식물을 먹이는 양돈 농가는 가급적 일반 사료로 전환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열처리를 해서 먹이고, 일반 국민들은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먹다 남은 소시지 등 음식물을 버리거나 야생 멧돼지에게 줘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ASF의 영향은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도 나타날 전망이다. 이미 큰 타격을 입은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증가 전망에 봄나들이 등 국내 돼지고기 수요가 계절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1일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경매시장에서 ㎏당 전국 평균 4천738원에 거래됐다. 2월 중순의 2900원대와 비교해 약 63% 뛴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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