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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심판협의회, 심판행정 일원화 요구…"연맹 '갑질'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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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 출신 심판 위원장 전문성 없어…징계 남발"
프로연맹 "배정 정지는 징계와 달라…배정은 심판위원회 고유 권한"

'심판행정 일원화하라'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대한축구협회 전국심판협의회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심판행정 일원화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심판들이 경기장이 아닌 거리로 나왔다. 대한축구협회에 심판행정 일원화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대한축구협회 전국심판협의회는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으로 2분화 되어 있는 심판행정으로 인해 심판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공약인 심판행정 일원화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박치환 전국심판협의회장은 "프로연맹이 협회에서만 할 수 있는 징계를 연맹에서 남발하는 '갑질'을 하고 있다. 많은 심판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경기에 배정을 받지 못해 운동장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집회에 참여한 장준모 심판은 "K리그1 심판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8월 프로연맹으로부터 갑작스레 제명을 당했다. 축구협회 심판국이 심판을 배정하는 상위단체고, 프로연맹 심판위원회는 배정된 심판을 쓰는 하위단체인데도 권한도 없이 심판들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가 프로 심판위원회 협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심판행정 일원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자 경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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