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 주최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재현행사가 22일 서울 경복궁과 광화문대로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 중 안태사 행렬 환송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전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은 세종대왕자의 태(胎)를 한양에서 성주로 모셔오는 400km의 대장정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국가문화재인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 성주군은 고증과 자문을 받아 2007년부터 조선의 정궁인 경복궁에서 태실이 있는 성주까지 태를 봉안하는 의식을 진행해왔다.

올해 행사는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의 봉안과 봉출의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성주로 묻으러 가는 행렬을 광화문대로에서 재현했다.
특히 올해는 경복궁→세종대로→광화문 광장(960m)까지였던 기존 행렬 구간을 경복궁→세종대로→서울시청→광화문 광장(2.1km)으로 확대했고, 성주지역 학생 85명이 재현행렬에 참가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 성주군과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이후 성주의 팬이 됐다"면서 "성주군과의 교류를 통한 상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재현행사는 저출산, 결혼적령기 미혼자 증가, 생명 경시 현상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생명 존중과 고귀함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및 미래세대를 위한 행사로 그 의미가 깊다"며 "성주 세종대왕자태실을 방문하면 생명에너지가 충만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은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의식 행사를 기점으로 오는 5월 16~19일 성주 성밖숲과 세종대왕자태실 일대에서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Festival)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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