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는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개최한 그래핀 제조 기술 시연회에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가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덕분에 국일제지의 주가 또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서울 강남구 국일제지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국일그래핀 대전 연구소에서 개발한 8인치 웨이퍼 제조과정을 실시간으로 참관했으며, 해당 연구팀과 기술 미팅도 했다.
국일제지는 지난해 지분 100%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을 설립해 산학연과 협업하며 그래핀 사업을 본격화했다. 국일그래핀 관계자는 "우리가 가진 그래핀 기술에 대해 구글 담당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구글은 이 기술이 향후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사업 부분에 접목 가능한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일제지 주가도 시연회 덕분에 상승 중이다. 24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국일제지의 주가는 1천330원으로 전일 대비 305원(29.76%) 올랐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만들어져 원자 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소재로,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을 원료로 한다.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강철의 200배 이상 강도를 가져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물질로 알려졌다. 이 같은 특성으로 꿈의 신소재라 불리며 2010년 노벨물리학상 소재로 주목받기도 했다.
최우식 국일제지 대표는 "국일그래핀은 오는 6월 8인치 무전사식 그래핀 제조기술 개발 완료 후 구글과 관계 회사와의 기술투자 진행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롤투롤 공정(Roll to Roll, 회전 이용 공정 기술)을 통한 대량 생산방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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