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이 사건'과 관련 영남대병원 의료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다. 유족들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도 최근 변론절차가 재개됐다.
하지만 영남대병원 측이 한국의료분쟁중재원이 내놓은 2차 감정에 대해 다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며 재감정 의뢰 방침을 밝혀 또다시 소송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대구지검은 재윤이 사건을 환경보건범죄 전담부(부장검사 박주현)에 배당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길섭 검사(사법연수원 34기)를 비롯한 대구지검 환경·의약전문팀은 영남대병원 의료진의 과실 여부와 주의의무소홀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남부경찰서는 당시 의료진이 환자 산소포화도 급하락에 따른 의료진의 모니터링 소홀 등의 사실을 확인하고 담당 레지던트와 인턴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유족들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도 변론이 재개됐다. 지난 26일 오후 대구지법 제12민사단독(부장판사 이효인) 심리로 재윤이 사건을 둘러싼 2차 변론기일이 열렸다. 지난해 9월 1차 변론 이후 의료분쟁조정원의 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6개월이 걸린 것이다.
이날 법원에서 만난 재윤이 어머니 허희정(41) 씨는 "경찰 수사를 통해 의료과실 혐의가 일부 드러난 만큼 즉각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병원 측의 재감정 언급에 대해 "재감정 절차가 시작되면 재판은 또다시 최소 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동안 중단된다"며 "병원 측에서 무리하게 시간을 끌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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