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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문경시의회, (주)한맥테코의 폐기물매립장 허가신청에 대해 문경시에 불허가 처분 요구

지난 26일 문경시의회 시의원 전원(10명)이 대형 폐기물매립장 허가건과 관련해 문경시에 불허가 처분을 요구하는 결의를 다졌다. 문경시의회 제공
지난 26일 문경시의회 시의원 전원(10명)이 대형 폐기물매립장 허가건과 관련해 문경시에 불허가 처분을 요구하는 결의를 다졌다. 문경시의회 제공

문경 신기동 대형 폐기물매립장 허가신청으로 문경시민들의 허가 반대 요구가 봇물(매일신문 8일 자 2면)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의회(의장 김인호)도 문경시에 매립장 불허가 처분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경시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청정도시 문경에 전국의 산업폐기물을 매립하려는 ㈜한맥테코의 폐기물처리시설(매립장) 사업계획신청에 대해 문경시민과 함께 분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에 매립장 2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업체는 지난 3월 문경시 신기동 산 5-24 일대 14만9천324㎡에 매립용량 286만2천100㎥의 폐기물 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문경시에 제출했다.

문경시의회는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운반과 매립과정에서의 분진·악취·소음은 물론 침출수로 인한 토양·지하수·영강천 오염까지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던 '의성 쓰레기산' 못지 않은 문경 마성면 폐기물 쓰레기 산 때문에 문경시민들이 오랫동안 자연발화와 악취, 먼지 등의 고통을 겪어왔는데, 이보다 규모가 수 십배 더 큰 폐기물매립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반드시 시민여론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호 문경시의회 의장은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매립량의 99%가 외지의 폐기물인 데다 의료폐기물까지 매립할 소지가 큰 것으로 우려된다"며 "문경시에 폐기물매립장 허가신청에 대해 불허가 처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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