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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지난해 지자체 금고 유치 96억7천만원 지방銀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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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매년 지자체 금고 입찰에 1천500억원

국내 은행들은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명목으로 해마다 1천500억원이 넘는 협력사업비를 지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협력사업비를 썼다. 매일신문DB.
국내 은행들은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명목으로 해마다 1천500억원이 넘는 협력사업비를 지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협력사업비를 썼다. 매일신문DB.

국내 은행들이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유치하려고 해마다 1천500억원이 넘는 협력사업비를 지자체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을 연고로 하는 대구은행의 경우 전국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의 협력사업비를 지출하는 등 출혈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2개 은행이 지자체 금고 지정 입찰 과정에서 지출한 돈(협력사업비)은 모두 1천500억6천만원에 달했다. 이들 은행이 협력사업비 명목으로 금고 입찰에 들인 돈은 2016년 1천528억6천만원, 2017년 1천510억원 등 매년 1천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가장 많은 협력사업비를 낸 곳은 533억4천만원을 출연한 농협은행이다. 우리은행(384억2천만원)과 신한은행(197억6천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96억7천만원을 써 전체 4위이자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협력사업비를 지출했다. 특히 2016년(67억2천만원)과 2017년(68억9천만원)에 비해 지난해 급증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금고 규모(2015년 지정 당시 6조4천억원)가 가장 큰 대구시에 협력사업비 200억원(4년간)을 약속했다. 여기에 올해(대구시, 경상북도, 구미시, 영주시, 칠곡군)와 내년(대구 중구·동구·서구·북구·수성구, 영천시) 중에 대구경북 다수 지자체가 새롭게 금고 지정에 나서기 때문에 협력사업비 증가가 예상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협력사업비가 금고 지정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금고를 지정할 때마다 인상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자본력이 있는 시중은행이 지역에 진출하면서 과당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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