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화예술회관 '웰컴 홈-미술관 속 집 이야기'

정진경 작
정진경 작 'home sweet home'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인 집에 관한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웰컴;미술관 속 집 이야기'전을 6월 8일(토)까지 6~10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집에 대한 작가들의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문제들에 관한 생각이 담겨있는 작품까지 작가 10명과 프로젝트팀 1그룹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미술관에 옮겨놓았다. 회화 8점, 드로잉 2점, 사진 8점, 설치 10점, 영상설치 1점, 영상 3점 등 모두 32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첫 번째 섹션의 주제는 '집을 생각하다'로 아파트라는 획일적 주거문화를 꼬집으며 집이 가진 본래의 의미를 돌아보는 박찬민의 사진 작품, 투기 또는 재산 증식의 대상이 된 사회적 현상과 달리 집은 사람이 사는 공간이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차지량의 '뉴 홈'시리즈가 전시된다. 더불어 프로젝트 그룹인 노마딕 하우스(신슬아'정하나)는 집이란 우리의 선택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작품을 통해 전하고 있다.

두 번째 섹션은 '집을 기억하다'이다. 윤민섭은 방의 이미지들을 드로잉한 후 플라스틱 와이어를 이용해 3차원의 입체 공간 속에 다시 드로잉한 설치작품과 함께, 거주공간에 대한 기록을 담은 드로잉 작업을 보여준다. 신명준은 과거 증조할아버지가 사셨던 집을 기억하는 설치작품을, 이민경은 공간의 풍경 너머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진작품을, 장하윤은 귀가길 밤의 풍경에 대한 감정을 담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 섹션은 '집을 꾸미다'이다. 노보의 '홈 스위트 홈'연작은 집 구성원의 존재와 의미를 표현했고, 정진경은 프로젝션 맵핑작업을 통해 상상력이 가득한 가족의 집을 보여주며, 이민주는 보석 상자같은 집을 페인팅과 설치작업으로 꾸몄으며, 장세록은 복주머니 설치를 통해 가족의 행복을 염원하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전시와 더불어 2층 전시홀에서는 '집을 그리다'는 컨셉트로 관람객이 자유롭게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그려 볼 수 있는 상시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053)606-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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