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공대 '명예 옷장 프로젝트' 눈길

스승의 소중한 옷 기부하면 제자가 저렴하게 구매…수익금 지역사회 기부

금오공대 교육대학원 송지혜(왼쪽) 교수가 기부한 옷을 산업공학부 권희진 학생이 입은 모습.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대 교육대학원 송지혜(왼쪽) 교수가 기부한 옷을 산업공학부 권희진 학생이 입은 모습. 금오공대 제공

금오공과대학교가 특색 있는 공유가치 창출 프로젝트 '명예옷장'을 선보였다.

명예옷장은 금오공대에서 사회공헌을 하고자 구성된 '블루치즈팀'이 기획했다. 스승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옷을 기부받아 제자들이 저렴하게 구매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것이다.

구정호 교수(경영학과)와 김선아 교수(산업공학부 디자인공학전공)를 비롯해 윤성찬, 이동언 씨 등 학생 15명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금오공대 구성원들의 참여뿐만 아니라 '서비스디자인 사회적협동조합' 등 외부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서비스디자인 사회적협동조합은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지난해 11월 정부 인가를 받았으며 명예옷장 참여교수가 조합원으로 활동 중이다.

블루치즈팀이 지난달 말 명예옷장을 열어 거둔 70여만원의 수익금은 이달 중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끈 구정호 교수는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직접 소통하기 어려웠던 스승과 제자 사이에 스토리를 공유하며 따뜻한 정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며 "학교 공동체에 활력을 주고, 지역 사회에도 기부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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