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지난 4월 30일(화) 현재 고2 학생에게 적용되는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목할 특징을 3가지로 간추려 봤다.
우선 전체 모집인원 감소 및 정시모집 선발 비율이 소폭 증가하였다. 또 수시모집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 수능시험 위주 선발은 현행처럼 유지했다. 셋째, 고른기회 특별전형 선발 비율이 증가했다.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현 고3이 해당)과 비교해 볼 때, 전체 모집 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학생 수가 매년 대폭 줄고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학과와 그렇지 않은 학과 간의 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의 발표 내용을 현행 고3의 대입전형과 비교, 이에 대한 준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봤다.
첫째,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천447명으로 2020학년도 모집인원인 34만7천866명과 비교해보면 419명 감소했다. 다만 수시 모집인원은 줄고, 정시 모집인원은 늘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전체 모집인원이 감소하는 현상은 매년 지속되고 있다. 2022학년도(현 고1) 대학입시에서는 정시 모집인원을 30%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수시 모집인원은 더 감소할 수밖에 없다.
둘째,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인 교과전형은 24만6천924명을 모집, 전년도보다 421명 감소했다. 학생부 위주인 종합전형은 8만6천83명으로 915명 늘었다. 그리고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위주의 모집인원은 7만771명으로 1천480명 증가했다.
수시에서 학생부 위주인 교과전형 감소, 종합전형 증가, 정시에서 수능 위주 모집 인원 증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정시 모집인원이 30% 이상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위권 학과를 희망하는 학생일수록 수시뿐 아니라 정시까지 생각해 수능시험을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
셋째,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대학은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은 모두 고른기회 특별전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선발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리고 지방대육성법 개정에 따른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인원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고른기회전형의 세부적 내용을 보면 국가보훈대상자, 지역인재, 농어촌학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재직자, 장애인 등 대상자, 정부위탁생, 군위탁생 등이 있다. 해당 조건이 된다면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지원 자격 조건을 한번 더 확인하고, 준비해볼 필요가 있다.
2021학년도 입시를 준비한다면 학생부와 수능시험이라는 두 가지 기본적인 틀을 갖고,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학생을 모집하거나 선발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교과와 비교과에서 기본적인 학습 능력을 갖춘 학생이 우선일 것이다.
홍성철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청구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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