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보수텃밭 대구경북(TK)을 찾아 민생투쟁의 화력을 집중시킨다.
특히 11일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4차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열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TK 보수 결집을 노린다.
9일 밤 경주에 도착, 보문단지 인근에서 하룻밤을 묵은 황 대표는 10일 오전 관광업계 종사자와의 간담회로 TK '민생투쟁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어 영천 과수농가에서 적과작업 일손돕기, 지역 농업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농업 현장에서 농업인의 목소리를 듣고 오후에는 대구 성서공단 내 중소기업을 둘러보며 산업 현장을 살핀다. 이후 경북대로 자리를 옮긴 황 대표는 대학가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마주 앉는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민생투쟁대장정은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들이 쏟아내는 어려움 등을 듣고 또한 그들이 바라는 것들을 정책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경주의 한 순두부 식당에서 관광업계 종사자와 오찬, 마을회관에서 농민·마을부녀회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그들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10일에는 대구의 한 경로당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11일에는 환경미화원 체험, 무료급식 봉사 등을 하며 일부 구간은 택시로 이동, 택시 민심에 귀를 기울인다.
민생대장정을 통해 황 대표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들의 이야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간 경제정책 등을 비판하고 이를 통해 보수의 세 확장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생 현장을 살핀 황 대표는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는 대정부 비판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진행해온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4차 집회를 이날은 달서구 두류공원 내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TK 한국당 국회의원, 광역·기초 의원, 당원, 당직자 등이 참여해 정부를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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