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스피 장중 2,050대 후퇴…코스닥 700선 내줘

코스피가 29.03포인트 하락한 2,079.01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르며 연중 최고점인 1,187.5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9.03포인트 하락한 2,079.01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원·달러 환율은 10.5원 오르며 연중 최고점인 1,187.5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미중 무역갈등 악화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0.56%) 내린 2,067.38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8.77포인트(0.90%) 내린 2,060.24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는 2,056.7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장중 기준 지난 1월 9일의 2,034.19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간 관세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38%)와 나스닥 지수(-3.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41%)가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이 오는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5∼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이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대한 보복성 조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만 미중 양측이 관세 인상 조치 후에도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05억원, 개인이 40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81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05930](-1.06%), SK하이닉스[000660](-1.22%), LG화학[051910](-0.45%), SK텔레콤[017670](-0.58%), NAVER[035420](-0.82%) 등이 내렸다. 현대차[005380](0.39%)와 셀트리온[068270](1.29%), LG생활건강[051900](0.08%) 등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7%) 내린 706.17을 나타냈다.

지수는 9.94포인트(1.40%) 내린 698.86으로 개장하면서 일시적으로 7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중 기준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4일의 696.80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63억원, 기관이 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64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035760](-1.14%), 신라젠[215600](-1.79%), 헬릭스미스[084990](-0.22%), 메디톡스[086900](-0.92%)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9%)와 포스코케미칼[003670](1.18%), 셀트리온제약[068760](0.76%)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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