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대구 아너소사이어티의 141호 회원이자 11번째 의사 회원이 탄생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수학)는 14일 안상호(60·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안상호재활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이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새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부산 진구 출신인 안 원장은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허리를 다쳐 고등학교를 중퇴한 그는 검정고시로 부산대 공대에 입학했다. 적성에 맞지 않아 재수 끝에 부산대 의대에 입학했고, 1995년부터 영남대병원 교수로 부임해 대구 재활의학 발전을 이끌었다.
안 원장은 지난 2016년 개인병원을 개원한 뒤 나눔에도 앞장섰다. 기독교 신자인 그는 전국 10개 신학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비행 청소년 대안 가정인 청소년 회복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매년 30여곳에 나눔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영남대에 1억원 기탁을 약정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나눔을 실천할수록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소외 이웃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아픈 신체뿐만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가입 소감을 밝혔다.
안 원장이 기탁한 성금은 형편이 어려운 대구 고등학생들의 생계비와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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