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가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자 사고에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 오는 9월 20일까지 폭염대응체제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대구지역 온열질환자는 139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가 연평균 52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이는 폭염일수가 최근 5년간 29.6일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0일로 늘어난 데다 10일 넘게 뜨거운 날씨가 지속해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상청에서 올여름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대구지역 온열질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48개 119안전센터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다. 또 8개 소방서 구급대를 폭염구급대로 정하고 얼음조끼, 얼음팩 등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구급용품을 상비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처하기로 했다. 119종합상황실도 온열질환 신고 시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 지도와 치료가능 병원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구급대를 운영하는 만큼 여름철 온열질환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119에 신고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기상 특보에 유의해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온도가 높은 낮 시간대의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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