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마약집중단속 기간 마약사범 10명 검거해 3명 구속

제2의 프로포폴 '졸피뎀' 처방받아 탄 뒤 타인에게 제공한 일당도 붙잡혀

포항남부경찰서는 지난 2월 말부터 3개월간 진행된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사범 집중 단속' 기간 중 포항에서만 10명의 마약사범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A(52)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받아 타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B(40)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3명은 지난달 말 포항의 모텔이나 집 등지에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각각 1, 2회씩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7명은 2017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불면증 치료제인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향정신성의약품 352정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서로 나누거나 의뢰인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졸피뎀 등이 성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졸피뎀은 일반 수면제보다 약효가 3배 정도 강한 약으로 복용 후 전날 있었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고 장기복용 시 환각 증세가 나타나는 등 부작용으로 최근 성범죄 등에 악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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