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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카 조종하고 3D펜 체험…대구 메이커 페스타 3만명 몰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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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인기 최고'…일부 부스는 일찍 재료 떨어지기도

1일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에서 열린
1일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레고 시스템 교육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 2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가 막을 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사, 경북대 스타트업지원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72개 부스에 3만 명의 방문객(제작체험 1만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어린이였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 상당수가 중학생 미만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었다. RC카 조종이나 레고로 만든 사탕자판기 등 일부 부스에는 특히 많은 어린이가 몰려 길게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준비해 온 재료가 떨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부스가 생길 정도로 어린이 방문객의 관심이 뜨거웠다.

8살 자녀를 데리고 온 정하나(38·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레고나 과학상자 갖고 노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아이가 워낙 졸라대서 이틀 연속 왔다"며 "제작활동이 창의력을 길러준다는 것을 잘 알지만 원하는대로 사주기가 힘든 부모 입장에서 반가운 행사"라고 말했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행사는 본인 창작물을 시험하는 장이 됐다. 대건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체 개발한 3D프린터와 3D펜을 가져와 열쇠고리 제작체험 부스를 꾸렸다. 3D펜은 열가소성수지 등 재료를 펜에 넣은 채로 사용하면 녹았던 재료가 즉시 굳어 입체 표현을 할 수 있는 도구다. 참가자들은 3D펜을 활용해 아이스크림 콘 모양의 열쇠고리를 만들었다.

박종필 대건고 교사(창의융합부장)는 "직접 만든 3D프린터를 시민들 앞에 내놓는 첫 행사인데 방문객이 굉장히 많아 놀랐다"며 "자기가 만든 물건을 시민들이 체험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일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에서 열린
1일 대구 삼성 창조캠퍼스에서 열린 '제1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 개막식에서 권영진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올해 처음으로 열린 메이커 활동 축제에 지방자치단체·기관들도 관심을 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김성섭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등 내빈들은 현장 부스를 둘러보며 체험활동을 즐겼다.

권 시장은 "메이커 활동 열풍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대구는 기계, 안경, 섬유 등 제조기반 산업이 발달해 메이커 활동도 다른 지역보다 활발하다"며 "시민들이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실현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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