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을 확정하고도 상인 반대 등 이유로 2년 째 일정을 늦잡친 대구 칠성시장 야시장(이하 칠성야시장)이 오는 8월 개장을 확정했다. 대구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서문시장 야시장(서문야시장)의 위세를 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북구청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오는 8월 16일 칠성야시장 개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칠성야시장은 대구 북구 칠성시장 옛 공영주차장 터 신천변에 들어선다. 주 고객층은 40대 이상 중장년이다. 서문야시장(주 고객 10~30대)과 타깃을 구분해 잠재 수요층을 끌어모은다. 판매 부스 55개 중 절반을 전통먹거리 부스로 조성하고, 막걸리나 수제 맥주 등 도수가 그리 높지 않은 주류도 판매할 계획이다.
매주 금, 토요일에는 20개 업체가 프리마켓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야시장 입점업체 편의시설로는 공동 조리장,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옮길 수 있는 동력 이동형 판매 부스, 판매 부스 보관시설 등을 설치한다.
이 밖에 각종 조명과 입간판, 신천 수변공간 활용 쉼터, 무대 공연장 등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칠성시장 야시장은 2017년 7월 '야시장 및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비 11억원을 확보하고도 시장 상인 반발 등에 부딪쳐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됐다. 북구청과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오랜 설득 끝에 최근 상인 동의율 74%를 이끌어내고서 개장일을 확정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다양한 지적과 의견을 받아들여 탄탄한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었다. 오랜 시간이 든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칠성야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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