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에 뜻을 둔 지망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치대학'이 대구에서 마련된다.
대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가 6개월 과정으로 오는 9월 개설하는 '반월정치대학'은 일본의 정치·경제 리더들을 배출한 '송하정경숙'(松下政經塾)을 모델로 삼았다.

박찬종 전 국회의원이자 변호사가 학장을 맡았고 황병우·박승국 등 전 국회의원, 최용호·최정환·김형기·권일환·홍종흠 등 학계, 언론계, 문화계 등 다방면의 인사들이 강단에 선다.
서훈 대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이사장은 한국정치가 '혼돈'과 '반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로 '근본의 부실'을 꼽으며 정계에 뜻을 품은 이들을 위해 기초를 다져줄 정치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한민주당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으로 들어가 정계에 입문, 대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서 이사장은 "정치는 지식이 있어야 하고 뚜렷한 역사관을 갖춰야 한다"며 "반월정치대학은 정치인이 갖춰야할 자질과 정치지식은 물론 사회·문화·경제 등 사회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대구민주화운동기념보존회 사무실은 전두환 정권 시절 전국의 야당 당사를 국가가 환수 조치할 때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곳으로 근대정치사의 교육현장이자 박물관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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