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형목선 경계 실패로 비난을 자초한 군 당국이 이번에는 기러기로 추정되는 새떼를 정체불명 항적으로 오인해 KF-16 전투기 여러 대를 띄웠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오늘 오후 1시 10분부터 4시까지 공군 레이더에 떴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항적을 포착했다"면서 "중부전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미상 항적이었고, 레이더에 식별은 됐으나 포착은 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공군 조종사가 대응 조치에 나서 새 20여 마리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KF-16 등 전투기 수 대를 띄워 이 미상 항적을 추적하며 대응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군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오후 2시 40분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군 통신망을 이용해 북측에 전화 통지문을 발송했다. 북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측은 군 당국이 과민반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필요한 군사대비태세는 늘 하는 것"이라며 "(정체불명의 항적에 대한) 질문이 계속 들어와서 문자공지를 통해 언론에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