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불상 남성, 여성 혼자 사는 원룸 2층 창문 '침입 시도'… 경찰 추적 중

필로티 구조 다가구주택, 도시가스 배관 타고 올라가
경찰, 주거침입 미수 혐의 적용 수사 중

대구 달서경찰서. 매일신문 DB

신원불상의 남성이 한밤 중 여성 혼자 사는 원룸에 침입하려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0시 3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필로티 구조의 다가구주택 2층 A(26) 씨 집 창문으로 침입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을 켠 채 혼자 방에 있던 중 창밖에 있던 남성과 눈이 마주치자 놀라 소리쳤고, 이에 남성이 바닥으로 뛰어내려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전에도 모르는 사람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려 한 적 있어 불안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건물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만큼 주거침입 미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신원과 도주 경로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변 보호를 요청한다면 최대한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