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이 14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9언더파 63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3명의 공동 선두 장하나(27), 조정민(25), 이다연(22)에 2타 뒤진 공동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아림은 3∼5번홀 연속 버디로 가뿐하게 선두를 따라잡았다.
10번홀(파5·550야드)에서 김아림은 강력한 티샷에 이어 하이브리드 클럽을 들고 그린을 직접 노렸다.
전장도 길지만 그린 앞에 커다란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10번 홀에서 투온 공략은 김아림 말고는 없었다.
볼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홀 1m 앞에 볼을 세운 김아림은 가볍게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번홀 위기를 기회로 살려낸 김아림은 이어진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내리 버디를 뽑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14번홀(파5·515야드)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워터해저드 너머 그린에 볼을 올려 두 번의 퍼트로 수월하게 버디를 챙겨 장타의 덕을 톡톡히 봤다.
16번홀까지 버디 7개를 뽑아내며 김아림을 끈질기게 따라붙던 곽보미는 17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데 이어 1m 파퍼트를 놓쳐 더는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3타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을 편하게 파로 막아낸 김아림은 챔피언조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다 뒤늦은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작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제패 이후 통산 2승째.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은 김아림은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진입, 상금이 많은 특급 대회가 많은 하반기에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밑천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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