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색동옷 입고 춤을 추다/심후섭 다시 씀/학이사어린이 펴냄

책의 부제가 '새로 읽는 우리 고전-삼강행실도'이다. 1434년 삼강(충 효 열)에 뛰어난 사람들의 행적을 모은 삼강행실도는 세종대왕이 당시 진주에서 자식이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자 무너진 윤리를 되살리고 효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책을 펴내도록 한데서 편찬됐다.

내용은 우리나라와 중국 서적에서 백성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충신'효자'열녀 각 35명씩 모두 105명의 이야기를 뽑아 그 행적을 정리한 것이다.

'옛날 중국 초나라에 노래자라는 사람이 있었다. 나이 70이지만 부모님 앞에서 늘 어린아이처럼 행동했다. 노래자는 일부러 색동옷을 입고 부모님 앞에서 춤을 추며 노래를 불러 부모님들 기쁘게 해드렸다. 그럴 때마다 노래자 부모님은 기뻐했다.'

동화작가인 지은이는 청소년들이 바른 품성을 가꾸는데 목적을 두고 한문 투의 문장을 현대적 문장으로 고치고, 오늘날 초중고생들 모두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 내용을 다듬어 역었다. 335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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