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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년 전 그 때 전세보다 집 샀다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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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환비용 583만원 늘어…올 상반기 전세 재계약 비용도 상승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내 집 마련이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아파트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집을 사는 것보다는 전세를 유지하는 것이 나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대구 아파트 세입자의 매매전환비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전환비용은 9천562만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6월(8천979만원)보다 583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세입자가 아파트를 사려면 2017년 6월 기준으로는 보증금에 평균 8천979만원을 보탰어야 했지만 올 6월에는 583만원 늘어난 9천562만원을 내야한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2년 간 대구 아파트값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6월 2억7650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3억622만원으로 10.7% 상승했다. 특히 매매전환비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9.13대책 이후 대구 아파트 세입자의 매매전환비용은 470만원 늘었다.

반면 경북은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갈아탈 때 드는 비용이 2천267만원으로 2년 전(4천554만원)보다 2천287만원이나 감소했다. 전세를 유지했다면 집을 살 때 드는 비용 부담이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경북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6월 1억7천185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1억5천503만원으로 9.7% 떨어졌다.

올 하반기 전세를 재계약한다면 보증금은 얼마나 오를까. 대구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용(현재 평균 전세가격에서 2년 전 평균 전세가격을 뺀 것)은 901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북은 1천25만원이나 줄었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되면 분양을 받기 위해 전세를 유지하려는 전세 선호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매수전략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매매전환비용
세입자가 동일한 아파트를 매매로 전환할 때 2년 전 보증금에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 임차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전세 재계약을 할 것인지, 매매로 갈아탈 것인지를 판단할 때 비교하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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