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2개국을 방문한 오지탐험가 도용복(77·사진) ㈜사라토가 회장이 자신의 고향 안동 풍산을 떠난 지 60년 만에 방문해, 풍산고등학교에서 19일 특별 강의를 한다. 강의 제목은 인간정신의 자유로움을 강조한 '한국인 조르바, 인문학의 향연'이다.
안동 풍산고는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41대)와 조지 W 부시(43대), 전 플로리다 주지사인 젭 부시 등 삼부자가 방문한 학교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한국서원 9곳 중 가장 아름답다는 병산서원의 교육이념(병산교육재단)을 실천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풍산중학교를 졸업한 도 회장은 이달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자신의 희수(喜壽·77세)를 기념해 7일 7시 7분 7초에 777명을 초청해 감동적인 '77음악회'(첫째 딸 피아노, 둘째 딸 바이올린, 셋째 딸 플루트, 아들 색소폰, 본인은 피아노 및 노래)를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문화예술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도 회장은 이번 강의에서 풍산고 교내 학생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을 펼치는 특별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큰 강당에서 하는 특별 강의로 참가를 희망하는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도 회장은 고향인 안동 풍산고 강의를 앞두고, "설레고 가슴 떨린다"고 밝혔다. 그는 "1년에 300일 일하고, 65일 오지탐험을 한 지도 30년 세월이 넘었다"며 "오지탐험은 발로 하는 독서이며, 인간의 향기는 문화가 채우고 영혼의 터치는 음악"이라는 주된 강의 메시지를 미리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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