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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대구지검장 첫 출근…'검찰 독립과 신뢰 회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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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신임 대구지검장. 연합뉴스
여환섭 신임 대구지검장. 연합뉴스

여환섭 신임 대구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이 31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여 지검장은 '검찰의 신뢰 회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면서 '검찰의 독립'을 강조했다. 여 지검장은 "정치권력의 의중을 염두에 둔다거나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에 휩슬려 증거에 어긋나는 결론을 내려선 절대 안된다"라며 "법률가적 양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비난 여론을 의식해 무리하게 기소하는 일은 결단코 있어선 안된다고 여 지검장은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 지검장은 "다수의 전횡으로부터 소수의 정당한 인권을 지키닌 것이 법치주의"라며 "수사에 실패할지언정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는 무리한 수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일을 버리라"는 조언도 남겼다. 검찰 조직의 인적·물적 자원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역량을 집중할 곳에 집중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여 지검장은 "일을 하지 않고 빈둥거리자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에 밀리는 업무는 축소하거나 과감하게 포기해야한다"고 말했다.

여 지검장은 또 대구지검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딸을 셋이나 둔 이른바 '딸부자'인 여 지검장은 "22살인 맏딸이 태어난 날 대구지검에 첫 출근하게 됐다. 고향인 대구경북에서 네번이나 근무하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초임 검사 시절 함께 근무했던 분들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 앞으로도 동고동락하며 마음 깊이 정을 나누고 싶다"고 취임사를 마쳤다.

여 지검장은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24기를 수료한 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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