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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기후 변화 대응에 준비하는 대구시 시정 혁신, 정부 평가에서 최우수 사례 인정

2019년 지자체 합동평가(정성 부문) 광역시부 1위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대구시 정책이 2019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폭염 경감 시설로,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승강장에서 설치한 쿨링 포크. 매일신문 DB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대구시 정책이 2019년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폭염 경감 시설로,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 승강장에서 설치한 쿨링 포크. 매일신문 DB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대구시 주요 정책이 올해 정부 합동평가에서 최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대구시는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광역시 1위(정성평가 기준)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합동평가는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국가 위임사무와 국고 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에 대해 행안부 및 중앙행정기관이 함께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대상으로 5대 국정목표, 17대 국정전략, 43대 국정과제, 140개 세부지표에 대해 정성, 정량 부분으로 시행됐다.

대구시는 시도별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이번 정성 평가에서 모두 12건이 선정돼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12건은 각각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대구, 메디시티 대구! ▷독립·호국·민주화 도시 대구, 전국 최고의 보훈도시로! ▷세·젤·안(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대구! 점·선·면 셉테드를 통한 안전도시 구현 ▷대기질 개선, 숨쉬고 싶은 도시 대구로!▷'대프리카'에서 '대쿨(大COOL)한 도시, 대구'로 ▷차이나는 다문화정책 클래스, 민·관·학·의(民·官·學·醫)가 함께 합니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양성 평등! ▷일·생활 균형으로 삶의 질 향상 도모!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도시 대구 ▷청소년이여~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청소년 미세 안전망 구축) ▷전문체육선수에게 희망을…민·관 실업팀 창단 박차! ▷농업계와 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통한 성과창출 등이다.

이번 합동평가 결과에 대해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 변화 대응에 대한 시정 혁신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급속도로 성장 중인 첨단 의료산업 분야를 선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주기 기업지원 생태계를 마련했으며,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및 해외 홍보센터 운영 등을 통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 및 인지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의료R&D 특구 내에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 33개사를 유치하고, 투자 규모 5천억원과 고용창출 2천명 등의 성과를 달성하며 4년 연속 의료도시 부문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후변화 대응에도 앞장서고 있다. 일명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대구의 폭염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폭염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폭염 및 도시열섬현상 대응 조례를 제정하는 등 기반을 마련했다. 옥상녹화 사업과 더불어 ▷도로 노면 쿨페이브먼트(특수포장으로 온도를 낮추는 시설) ▷쿨링포그 ▷횡단보도 스마트그늘막 ▷경로당·어린이집 대상 민간 건축물 쿨루프 등 폭염 경감 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분지 지형으로 대기 확산이 어려워 오염물질 축적이 쉬운 대구의 특성을 감안해 시민과 함께 천만 그루 나무 심기 등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했다. 산업단지 내 '악취감시 시스템'을 운영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악취 발생원을 관리하는 동시에 전기차 보급 및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기질 개선 대책에 집중 투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정 혁신을 위해 전력투구해 온 점을 높은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행정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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