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 불안감 호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배터리, 탄소섬유 소재 일본 의존도 높아 생산 차질 예상
아직 전기차 매출 비중 높지 않아 큰 타격 아니라는 입장도

대구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화물차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기화물차 모습. 매일신문 DB.

미래자동차 시대를 준비하던 대구 자동차부품업체들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산화율이 높은 내연자동차와 달리 전기차·수소차는 배터리 등 핵심부품에 일본산 소재가 쓰이고 있어 자칫 미래차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 미래형자동차 관련 제품 및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모두 407곳으로 전체 자동차부품업체 중 22%을 차지한다.

배터리 등 미래차 핵심 부품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기업이 생산을 도맡고 있어 지역 생산 비중이 크지 않지만, 전기차 차체나 기타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의 비중이 높다.

문제는 미래차 핵심부품의 일본 의존도가 극심하다는 점이다. 배터리를 감싸는 데 쓰이는 알루미늄 포일 형태의 파우치의 경우 현재 대부분 일본 업체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배터리 소재를 변경할 경우 발주처와 1년이 넘는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대체재를 찾더라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소차 연료탱크의 필수 소재인 탄소섬유도 아직 국산과 일본산의 품질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선도도시를 표방한 대구시의 미래차 육성기조에 맞춰 업종 전환에 나섰던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본 소재 수입 차질로 국내 전기차 생산이 줄면 덩달아 수주 감소를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기차 협력업체 A사 관계자는 "우리가 주로 생산하는 부품은 일본 제품이 없어 문제가 없지만 전기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여파가 고스란히 온다"며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전력제어기 등 전기차 부품도 자체 개발하고 있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다만 대구 제조업계는 아직 전체 자동차부품업종 중에서 전기차 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곳은 많지 않아 타격이 지역 경제 전반으로 번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로 업종 전환을 한 곳이 있더라도 아직까지 내연차 부품 생산과 병행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매출액에서 전기차 비중이 20%가 안 되는 곳도 많다"면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기 전에 핵심 소재의 일본 의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컷오프설과 관련해 다양한 경선 방식을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
경찰이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에 대한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사...
충남 아산에서 택시기사 B씨가 50대 남성 A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A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