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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제 열리지 않은 경남 거창 수승대, 상가들 살아갈 길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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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 “군과 군의회는 책임지고 내년부터 연극제 반드시 복원하라" 주장

경남 거창군 위천면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는 19일 수승대에서 집회를 열고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지 않는 바람에 영업에 엄청난 손실이 생겨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과 지역 상인들은 지난 30여년 간 열렸던 거창국제연극제가 올해 열리지 않아 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거창군과 군의회가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아 상가의 타격이 큰 상태에서 올해는 연극제가 아예 개최되지 않아 민박집과 상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반드시 거창국제연극제를 복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1989년 시월연극제로 시작해 국제연극제로 성장한 거창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군과 집행위원회 간 국제연극제 상표권을 두고 분쟁이 생기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중단된 상태다.

마리·위천·북상면 상가 협의체인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는 거창국제연극제의 정상 개최와 함께 '수승대관광지 친자연 녹색화 계획' 사업도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거창군이 지난 2017년 계획한 사업으로 수승대 내에 있는 은하리 마을 이전비 46억원을 포함해 모두 757억원이 책정됐지만, 4건(4억 원)을 제외하고 13건(753억 원)이 장기검토 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수승대 개발관계로 공청회를 두 번이나 개최하고, 설계용역도 마쳤고, 예산도 군의회에서 의결됐는데 현재까지 개발에 착수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개발에 나서라"을 요구했다.

원학골상가발전위원회는 "연극제와 사업 중단에 대해 군수와 군의회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원학골(마리·위천·북상)을 지역구로 하고 있는 군의원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어떤 불상사가 일어나더라도 군과 군의회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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