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국군기무사) 철조망이 훼손된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안보지원사가 이를 은폐·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동갑)은 23일 자료를 통해 안보지원사로부터 부대 철조망 훼손 관련 보고를 받은 결과 "지난 5월 5일 안보지원사가 부대 철조망 훼손사실을 인지해 부대 자체 조사를 거쳐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내부자 소행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철조망을 훼손한 범인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찾지 못했는데 이를 '경미한 사건'으로 판단해 국방부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누가 침투했을지도 모르는 철조망 훼손을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해 3개월이나 시간을 지체한 자체가 심각한 군 기강 해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자성없이 제보자를 색출하는 일에만 혈안일가 우련된다. 군 전반에서 발생하는 지휘계통의 붕괴, 은폐‧축소의 일상화, 군 기강 해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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