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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는 남자들이"…李 지사 추석 인사 현수막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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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경북 지역 곳곳에 이철우 지사의 추석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독자 제공
추석을 맞아 경북 지역 곳곳에 이철우 지사의 추석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독자 제공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변해야 삽니다! 이번 설거지는 남자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건 추석 인사 현수막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추석을 맞아 경북 지역 곳곳에 이철우 지사의 추석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해당 현수막은 시군별로 160여개가 걸렸다.

이 현수막에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라는 인사말 아래에 적힌 '변해야 삽니다. 이번 설거지는 남자들이!'라는 문구가 특히 주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는 "경북의 캐치프레이즈는 '변해야 산다'이다. 경북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추석 명절에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무엇일까' 하는 고민 끝에 해당 문구가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경북 시골마을에 내걸린 혁신적인(?) 문구에 경북민들은 호평을 보내고 있다.

윤수경 청송해뜨는농장 대표는 "으레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명절에 평범한 인사말을 적은 현수막을 내걸기 마련인데 이철우 지사님의 현수막은 색달라서 눈에 띄었다"며 "이철우 지사님이 평소에도 여성들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난 문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에 사는 이모(58) 씨는 "명절에 여성들의 노고를 알아줘야 한다는 좋은 취지로 쓴 말이 아니겠느냐"며 "설거지를 안 하던 내가 갑자기 부엌에 들어가면 어색해하기야 하겠지만 나도 집안일을 나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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