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이틀째 농성(매일신문 10일 자 8면)을 이어가며 '요금수납원 노동자 1천500명 전원 직접 고용'을 요구했다.
10일 현재 농성 참여자는 본사 점거 중인 요금수납원(260여명)과 건물 밖에서 농성을 벌이는 민주노총·한국노총 노조원 등 500여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도로공사 본사 내부에서 농성 중이던 요금수납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 진압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요금수납원 2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이날 20층 사장실 입구 복도에 있던 수납원 9명을 연행했다.
도로공사 본사 1·2층 로비에는 도로공사 직원 300여명이 건물 밖에 있는 요금수납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경찰이 2차례에 걸쳐 사장실 입구의 노조원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쳤다"고 했다.

이들은 2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하급심이 진행 중인 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한 조건이 적용돼야 한다"며 "그런데 이강래 사장은 끝까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버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강래 사장과의 면담, 9일 발표한 고용보장방안 폐기, 확정 판결 받은 수납원과 소송 중인 1천500명 직접 고용 등을 요구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았고, 별다른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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