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최근 실물경제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생산과 소비, 고용, 부동산가격 등의 수치가 내려가면서 경기 침체가 이어졌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10일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줄었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과 1차 금속 등의 생산 감소 때문이다.
같은 기간 제조업 출하도 6.2% 감소했다. 대구(-0.3%)보다 경북(-7.5%)의 출하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재고는 3% 늘었는데, 경북이 한 해 사이 6% 증가했다.
7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1% 줄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가 각각 2.5%, 13.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와 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가 각각 6.9%, 14.6% 줄었다.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도 같은 기간 5.4% 줄었다.
설비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은 지난해보다 25.3% 급감했다. 특히 경북이 33.9% 급감했다. 건설투자지표인 건축 착공면적도 11.6% 줄어들었다.
7월 대구경북 수출 역시 지난해보다 11.6% 감소했다. 디스플레이와 무선통신기기 등 전기·전자(-29.6%)를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저조했다.
고용률은 7월 기준으로 올해 6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전달보다 각각 0.1%, 0.5% 떨어졌다. 전세 가격은 대구가 0.1% 상승했고 경북이 0.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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