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이남은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나 우연히 만화영상학과에서 강의를 하며 처음 영상매체를 접했고 이후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알게 되면서 영상매체를 이용한 미디어 아티스트가 되었다. 미디어 아트는 예술가 이이남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는 조소에서 미디어로 매체 전환과 함께 설치 공간의 변화와 확장에 몰두하면서 그 완성도는 점점 성장하고 발전하게 됐다.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올해 마지막이자 세 번째 특별기획전으로 이이남의 '다시 태어나는 빛 전'을 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업은 이이남이 꾸준히 고민해온 빛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고통과 애환을 '영생의 빛'으로 나타낸 미디어 아트이다. 그가 그려낸 빛은 무한한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암묵적 징표로서 인류가 모두 공감하는 자연의 언어로 보여진다.
빛은 신적인 존재 혹은 초월적인 그 무엇으로써 전능한 힘을 나타내며 이에 작가는 작업의도로써 빛을 완전한 자연으로, 개인을 불완전한 개체로 병치시켜 표현하고 있다.
이이남 작업의 특징은 보편적 인류에 대한 고민을 늘 작업으로 사유하며 현시대에서 대중과 친밀하게 교감하고자 하는 노력이 깃들여 있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굳이 꼽으라면 마치 어둠의 실체가 사라지고 다시 생겨나는 밝음의 한 몸처럼 인간 역시 자연을 통한 우주의 섭리 속에 종속되는 존재가 되는 것으로 그려내고 있다. 전시는 10월 20일(일)까지. 문의 053)584-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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