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재인 대통령 "공군, 대구 시민 애국심 위에 창공 신화 썼다"

대구서 처음 열린 '건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국채보상운동 발원지, 다부동 전투 등 대구시민들 놀라운 애국심 보여"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은 대구 시민 애국심 위에 창공의 신화를 썼다"며 "대구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건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역대 처음으로 애국의 도시 대구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방문은 취임 후 세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은 "윌로우스 비행학교가 설립되며 대한민국 공군이 시작됐다. 항공 선각자들 노력으로 광복 후 공군이 창군됐다"며 "한국전쟁 때 경비행기 20대로 참여했으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공군을 치하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공항은 공군 핵심기지로서 영공 수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대구공항의 역사는 대구 시민의 애국의 역사"라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분만 1만4천여명, 국채보상운동 발원지이자 다부동 전투 등 대구시민들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였다"며 "독립을 위해 탄생한 공군은 대구 시민 애국심 위에서 창공의 신화를 썼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과 함께 하는 강한 국군'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처음으로 대구에서 열렸다.

육·해·공·해병대 병력 등 1천900여 명의 병력이 동원된 이날 기념식은 군의 능력과 대비태세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본행사는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대구 공군기지에 내린 뒤 지상에 도열한 첨단무기들을 사열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지상장비사열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처음 공개된 F-35A를 비롯해 공중통제기 E-737·첨단 UAV(무인정찰기), 패트리엇(PAC3)·M-SAM·현무, K-9 자주포·천무·에이태킴스 등 17종 30여 대가 참가했다.

특히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F-35A는 모두 4기로, 그중 3기가 기념식이 열린 대구 공군기지 상공에서 진행된 공중전력 분열 행사에 참가해 위용을 과시했다. 다른 1기는 각종 육해공 장비들과 함께 지상에 도열해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첫 사열을 받았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육·해·공군의 대규모 '공중전력 분열'이었다. 3대의 F-35A를 비롯해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 공격용 헬기 '아파치', '수리온', 'E-737', 해상초계기 'P-3C', 공중급유기 'KC-330', 'F-15K'·'KF-16' 15종 60여 대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식전 행사를 포함해 1시간 35분간 진행된 기념식에는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시민, 보훈단체, 예비역 등 시민 2천3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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