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7일 오후 10시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예상경로를 갱신했다.
현재 일본 '규슈'로 간다는 기사가 다수 나와 있지만, 변동이 있다. 규슈가 아니라 좀 더 동쪽 '혼슈' 한복판으로 간다.
이는 태풍 진로가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변하며 C자 커브를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기준 괌 북동쪽에 있는 태풍 하기비스는 11일까지는 북서진을 하지만, 이후부터는 방향을 북동진으로 튼다. 그러면서 12일 오후 9시쯤 오사카 남쪽 210km 해상에 도착한다.
이어 북동진을 이어나갈 경우 혼슈 중앙 오사카 및 나고야 일대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원래 태풍이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규슈 지역은 태풍의 서쪽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아울러 태풍이 C자 커브를 그리는 현재 흐름에 따라 북동진 각도가 좀 더 커질 경우,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 좀 더 깊숙이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일대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기비스는 '중형' 규모 및 '매우 강' 강도를 12일까지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영향권 범위도 넓다는 얘기인데, 이에 따라 태풍의 서쪽 한반도 동남부 해안 지역까지도 간접 영향권에 충분히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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