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에게♥
많이 놀랐지? 프러포즈 받은 지 한 달이 지나서야 이렇게 깜짝으로 편지를 쓰네ㅎㅎ
벌써 우리가 만난 지 3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 그 끝이 결혼이란 행복이라서 엄청 좋다ㅎㅎㅎ
연애 초반에 서로 모르는 부분이 많아 싸워도 풀 수 있는 방법을 몰라서 어쩔 줄 몰라 했던 거 기억나? 이제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어서 그런지 싸우고 나서 해결하는 방법부터 찾고 있을 만큼 닮아져있는 우리가 됐어.
같은 대구에 살아도 다른 직업 때문에 내가 일을 그만두기 전까지 다른 커플들처럼 놀러간 곳도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요새는 결혼 준비라는 핑계로 이리저리 많이 돌아다닐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아!!
양식요리사라 된장찌개, 김치찌개 못 끓여도 이해해줄 거지? 결혼하고 나서도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자! 내가 많이 많이 사랑해♥
-오빠를 사랑하는 대지가
자료제공: ㈜고구마·고구마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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