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한 불법조업 외국 어선 500여척을 침몰 시켜 인도네시아 '바다의 수호여신'으로 불린 수시 푸지아투티(54) 해양수산부 장관이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재선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수시 장관을 연임시키지 않고, 야당 사무총장을 새 장관으로 앉히자 지지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수시 장관은 2014년 10월 조코위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으로 발탁했을 때부터 거침없는 입담과 몸에 새긴 문신, 줄담배, 고교 중퇴 및 이혼 경력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처음에 그가 장관직을 끝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지만, 임기를 지켜낸 것은 물론 최근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조코위 1기 정부 장관 중 91.95%의 지지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들도 "수시가 없는 2기 내각에 실망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아쉬움을 표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