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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재가동 얘기까지…황교안 리더십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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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병준, 유승민 등 ‘텃밭’ 출신 대안으로 부상할지 주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당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당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파동에 따른 반(反) 문재인 대통령 진영(반문연대)의 규합으로 얻은 좋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제1야당의 가장 큰 무기이자 이벤트인 인재영입마저 망쳤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수진영의 핵심기반인 대구경북이 나서 당을 정비하고 보수대통합과 차기 총선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등 지역 출신 거물급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당내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주장하는 '대안부재'라는 이유로 현 체제를 고수했다가는 내년 4월 총선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여당과 진보진영에 국회를 고스란히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그동안 한국당 지도부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 의해 선출된 정통성을 가진 지도자는 황 대표뿐이고 국정농단으로 불거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바른정당 이탈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당의 중심에 서서 총선을 이끌 사람은 현 대표가 유일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황 대표가 차기 총선 승리와 직결될 보수대통합을 위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취약한 정무적 판단과 밀실 결정 등 지도력에 대한 당내 반발도 적지 않아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의 대선 욕심보다는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인사를 간판으로 내세워야 하지 않느냐는 주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와의 단절도 제대로 못 하고 한국당의 새로운 미래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는 황 대표 체제로는 총선 최대접전지인 수도권 승리가 요원하다"며 "이럴 바엔 차라리 당의 핵심지지층에서 당의 전면에 나서 정면승부를 펼쳐야 나중에 후회도 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황 대표의 경쟁자로 최근 과격 이미지를 많이 벗은 홍준표 전 대표, 한국당을 비상체제에서 한번 운영해 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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