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인의 날] 경북 청도군

이승율 청도군수 등 시장개척단이 캐나다 대형 마트에서 열린 청도군 우수농식품 특별 판촉전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이승율 청도군수 등 시장개척단이 캐나다 대형 마트에서 열린 청도군 우수농식품 특별 판촉전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도군 제공
이승율 청도군수
이승율 청도군수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지역 우수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 판촉 전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7천만 달러를 수출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수출물류비는 경북도내에서 최다 지원을 하는 등 수출 촉진 정책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부터 수출전담관제를 도입했고, 수출 농가 및 업체 대상 교육, 현장컨설팅 등 다양한 수출 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성과로 군은 지난 6월 '2019년 경북도 농식품 수출촉진 대회' 에서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4천만원을 받았다.

청도군 시장개척단이 캐나다 대형 마트에서 열린 청도군 우수농식품 특별 판촉전에서 판매 품목을 살펴보고 있다. 청도군 제공
청도군 시장개척단이 캐나다 대형 마트에서 열린 청도군 우수농식품 특별 판촉전에서 판매 품목을 살펴보고 있다. 청도군 제공

특히 군의 수출 전략은 단순히 해외 상대국과 수출협약 체결을 통해 물량을 납품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수출이 성사된 상대국으로 직접 나가서 현지 소비자 반응과 품목별 선호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 다시 수출계획을 입안해 판매물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인구가 감소하고 소비시장도 위축되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품을 선보이고, 거기에 맞는 전략적인 수출품목을 재구성하겠다는 것이다.

군 농정과에 따르면 9월 말~10월 초순 캐나다 벤쿠버, 토론토 해외홍보 판촉행사는 인기품목과 교민, 현지인 입맛에 따른 수출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고 했다. 나아가 현지 업체와 교육, 관광, 일자리 등의 분야에서 교류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밖의 성과도 얻었다고 밝혔다.

청도군이 지난 6월 열린
청도군이 지난 6월 열린 '2019년도 경북도 농식품 수출촉진 대회' 시상식에서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당시 판촉행사는 벤쿠버 및 토론토 한인 최대 도소매업체인 티 브라더스 및 코리아 푸드와 각각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진행됐다. 군은 지난해 이미 한차례 티 브라더스와 현지 판촉행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번에 다시 벤쿠버 시장을 두드렸다.

캐나다 동부 시장 개척을 위해 토론토 코리아 푸드와도 지속적인 청도군 농특산물 수출을 약속받았다. 클라우즈 벨 팜(6차 산업), 그린빌 아일랜드(현지마켓 및 도시재생)를 방문해 청도군에 접목 가능한 정책을 살펴보는 기회도 가졌다.

농정과 관계자는 "당시 감말랭이, 반건시 등 인기 농특산물은 전량 판매됐고, 청도 딸기, 깐 밤, 깐 마늘 등 신규 품목은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판촉 행사에서 감말랭이, 반건시, 아이스홍시 등은 현지 30대 이상에게 인기를 얻었다. 과일향이 첨가돼 산미가 덜한 식초는 의외로 30대 이하 젊은 층의 구매가 많았다고 했다. 표고버섯은 중국인에게도 판매가 많이 됐고, 소포장 판매한 청국장, 티백 형태의 차 종류는 노년 소비자층의 눈길을 모았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군의 친환경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판촉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농특산물이 북미시장 등 수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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