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가 9일 오전 9시 30분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고령군이 후원한 이날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왕릉길을 걸으며 한발한발 대가야의 역사와 숨결을 느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대가야 왕릉길 걷기대회'는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남부내륙고속철도 고령역 유치를 기원하고 군민들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개최됐다.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에 선정돼 오는 2022년 본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식전 공개행사에 이어 오전 10시 곽용환 고령군수의 출발을 알리는 '징 소리'에 맞춰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을 출발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거쳐 지산동 고분군 정상, 고령군청을 돌아오는 6㎞를 걸었다.
걷기 행사장 주변에는 대가야박물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많은 유무형 콘텐츠가 즐비해 대가야 역사와 유물을 마음껏 즐겼다.
이어 열린 식후 행사에선 섹시디바 지원이의 화끈한 무대와 고령 출신 가수 예준이의 공연이 이어져 행사장은 열기를 더했다.

대가야문화누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는 페이스 페인팅, 팝콘, 고령소방서와 고령군보건소의 심폐소생술 시범, 소화기 시범 등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 고령군새마을지회 회원 20여 명은 어묵탕과 두부, 김치, 막걸리, 차 등을 무료로 제공했고, 경품으로 대형 TV와 청소기 등이 내걸렸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이 행사는 내년 고령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열리는 중요한 행사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자랑스러운 대가야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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