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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중소기업과 손잡고 신기술로 불황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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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종, 신기술, 틈새시장 공략이 모토

포스코와 융진이 개발한 포스에이치(Pos-H) 제품. 포스코 제공
포스코와 융진이 개발한 포스에이치(Pos-H) 제품. 포스코 제공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신강종, 신기술, 틈새시장 공략'을 모토로 지역 중소기업과 손잡고 불황 극복에 나섰다.

포스코는 우선 포항에서 선박용 철강구조물을 제작하는 ㈜융진과 협업했다. 이 회사는 박판(3mm 이하 얇은 강판) 용접기술을 건설자재에 응용, 조선업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포스코는 자체 생산 중인 고급재와 융진의 용접기술을 잘 결합하면 건축에 쓰이는 최상품 철골구조자재(강건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 회사는 강건재 시장 80%를 점유하는 H형강 시장을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크기가 정해진 일반 범용제품이 아닌 다양한 사이즈로 용접제작(Built-up)할 수 있는 철골 자재시장 공략에 기술력을 모았다.

두 회사는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정밀재단해 용접·제작한 고급 형강제품을 만들어 낸 뒤 포스에이치(Pos-H) 형강으로 이름 붙였다. 열간압연해 만드는 기존 RH형강(Rolled H형강)은 치수가 고정된 반면 포스에이치 형강은 건축물 등 구조물에 최적화된 높이와 두께 등을 맞춤 제작할 수 있다. 효율적인 구조성능뿐 아니라 원가 절감과 경량화도 가능하게 된 셈이다.

또 높이 1천 mm이상의 초대형 강재 접합부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특수모멘트 접합부(지진 발생 시 보와 기둥의 접합부 변형이 4%가 넘어가도 버틸 수 있는 내진접합부)의 내진성능을 인정받는 등 품질과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개발에 참여한 철강솔루션연구소 유홍식 연구원은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업이 주력사업 영역을 바꿀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 새삼 놀랐다"며 "오랜 협력관계를 통해 얻어지는 솔루션의 결과물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재(앵커·볼트·너트 등 건축물의 외벽 석재를 지탱하는 건설자재) 전문 제작사인 ㈜운형도 포스코의 새로운 강종을 활용해 신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하지재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현장에서는 스테인리스강 강도의 절반 정도인 저급 아연도금이나 철재 등을 사용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와 운형은 경제적이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신강종 'PossHN0'을 개발, 올 상반기 시장에 내놓았다. 신제품은 기존 건설표준자재보다 더 싸고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1.5배나 높아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복식 운형 대표는 "PossHN0강은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여러 건설사에 납품하고 있다. 시공성과 안전성은 물론 가격까지 만족스러워 시공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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