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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공사, 전동차 '감속기' 정비 능력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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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핵심 장치 일본 의존 줄여…매년 20억원가량 위탁 비용 절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3호선 전동차에 설치된 핵심 부품
대구도시철도공사가 3호선 전동차에 설치된 핵심 부품 '감속기' 정비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감속기 정비 모습. 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공사는 3호선 전동차 핵심 장치인 '감속기'에 대한 자체 정비능력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감속기는 전동차에 장착된 전기모터의 회전속도를 줄여 실제 바퀴로 전달하는 장치다. 현재 전동차 제작사인 일본 히타치 사에서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술 이전을 받지 못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일일이 일본 공장으로 정비를 맡겨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도시철도공사는 지난 9개월간 감속기 분해정비를 반복, 정비 매뉴얼을 제작하고 성능기준도 소음·진동·발열상태 등 11종으로 체계화해 자체 정비능력을 확보했다. 이 기술을 확보한 건 제작사인 히타치를 제외하면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유일하다.

이를 통해 연간 20억원가량의 위탁 정비비용을 절감하고, 정비에 필요한 기간도 4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도시철도공사는 보고 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제작사보다도 세밀한 정비능력을 확보해 향후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중정비 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부품 국산화와 정비기술 축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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