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옥씨(한국비엔씨 코스메틱사업 본부장)는 지난 10월26일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안동 고은cc 파 3홀 120m 내리막코스에서 날린 아이언 샷이 핀 근처에 떨어진 후 백스핀이 걸려 10cm 정도 후진하다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자신과 동반자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류씨는 첫 홀인원할 때의 정교한 아이언 샷에서 보듯 골프 경력 12년차, 핸디캡 10의 실 력자이다. 류씨는 생애 한 번 하기도 쉽지 않은 홀인원을 홀인원 기념 동반 라운딩에서 또 해냈다.
지난 달 19일 경산 인터불고cc 마운틴코스 7번홀에서 8번 아이언을 빼들었고 깃대를 향해 날린 샷이 앞바람을 뚫고 정확히 맞아 홀컵 바로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들어갔다. 갑작스런 추위로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감격스러운 나머지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동반자들의 환호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
류씨의 겹경사는 전조가 있었다. 지난 8월 여름 휴가를 미국의 시애틀로 갔는데 그 곳의 잭슨파크 골프장에서 아이언 9번샷으로 생애 첫 이글을 기록, 좋은 기운을 안고 국내로 돌아왔다. 홀인원 보험금 500만원을 타 주위 지인들과 기쁨을 함께 누렸다.
류씨는 남편 최완규씨가 대표로 있는 한국비엔씨의 중국 지사장으로 일하다 코스메틱사업 본부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필러와 보톡스 전문 생산업체로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해 도약의 계기를 맞고 있다. 류씨는 "아무래도 두 차례 홀인원을 한 덕도 있지 않았나 하는 이야기를 남편과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고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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