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시대정신을 전국민에게 알리는 활동에 앞장선다.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29일 엄홍길 씨를 2·28민주운동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엄홍길 씨는 2·28민주운동 정신과 자신의 불굴의 도전정신이 맞아떨어진다는 데 공감해 혼쾌히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 여기에는 우동기 기념사업회장과의 오랜 친분도 작용했다.
엄 씨는 1988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이래 2000년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했으며 2004년 얄룽캉봉, 2007년 로체샤르에 올라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모두 등반한 산악영웅이다.
또 지난 26일에는 대한체육회 주최 '2019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엄 씨는 이날 2·28기념회관 특강을 통해 "1985년 에베레스트 도전을 시작해 22년 동안 38번 도전했다. 그 과정에서 생애의 꿈인 16좌 완등의 꿈을 이뤘다. 생사를 함께한 동료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2·28민주운동 정신도 불의에 굴하지는 불굴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28민주운동 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28민주운동=1960년 2월 28일 대구의 8개 공립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국채보상운동과 더불어 대구의 양대 시민 정신으로 일컬어진다. 지난해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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