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팎으로 속시끄러운 민주당 선대위 구성도 미뤄

이해찬 대표의 말과 달리 올해안 구성 어렵다는 말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과 여권을 겨눈 검찰의 수사 등 더불어민주당 안팎의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 10일부터 선대위를 구성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인 데다, 내년도 예산안 역시 아직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청와대의 '하명 수사'·'비위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수사망을 강하게 조여오면서 당 역시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선대위 체제로의 전환은 당초보다 늦어지리라는 것이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 검찰수사, 개각 시기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이 세 가지 요소와 선대위 구성이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이달 안으로 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선대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선기획단은 정례회의를 통해 청년·여성 등용을 위한 제도 정비를 하는 등 총선 채비를 하고 있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검증위원회 역시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서 전날부터 예비후보자 1차 공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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