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이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한국 자본에 의한 부동산 매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 쓰시마(對馬) 탐방 기사를 게재했다.
산케이는 8일 자 지면을 통해 한일 간 대립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격감해 쓰시마 지역경제가 타격받고 있지만 '한국 자본'은 관광객 추이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2018년엔 쓰시마 인구의 약 14배에 달하는 41만명, 올해 6월까진 약 22만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쓰시마를 찾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한국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로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이에 맞서 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펼쳐지기 시작한 7월에는 쓰시마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작년 동월 대비 40% 급감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월 대비 80% 급감하면서, 일본 불매운동의 가속화를 알렸다.
산케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는 한편 한국인 관광객이 이용해온 호텔이나 민박집, 식당 대부분이 한국 자본이기에, 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은 한국자본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한 산케이는 한국 자본에 의한 쓰시마 부동산 매수 실태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등장한 현지 주민은 "한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부동산은 변함없이 팔리고 있다. 한국인에게 10채 이상의 민박집이 팔리기도 했고, 20채 이상의 민가에 한국인이 살고 있는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쓰시마는 일본과 한국을 가르는 대한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나가사키(長崎)현에 속한 일본 영토다. '대마도'라고 불리는 이곳은 일본 불매운동 전까지 관광객 중 대부분이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인에게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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